저자 | 이유미(루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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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내일을여는책 |
정가 | 16,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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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77469327
쪽수 298쪽
크기 175 * 189 * 19 mm
저자소개
저자 : 이유미(루나)
방송 작가, 여행 기자로 일하다 인도를 여행하면서 삶의 전환점에 서게 되었다. 오래전부터 내재해 있던 정신세계와 영적인 힘에 이끌려 인도, 티베트의 언어와 종교 등을 공부하였다. 2003년부터 삶에 동반했던 강아지 달마(Dharma)와는 인도 여행을 함께 떠나기도 했다. 달마와의 만남과 헤어짐이 동물 교감과 레이키 수련을 하도록 이끌었다. 현재 한국동물교감전문가협회의 대표로서 모든 생명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월간 비건에 〈루나의 동물 교감 이야기〉, 〈인도 채식 이야기〉, 〈지리산 꽃길 고양이 공존기〉를, 애니멀 감성 매거진 we에 〈루나의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을 연재하였고, 쓴 책으로는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선생님, 동물 권리가 뭐예요?』가 있다.
작가의 말
“순수한 동물 영혼들의 아름다운 여정”
우리보다 먼저 떠날 동물을 사랑할 때 어쩔 수 없이 타협해야 하는 것이 이별의 순간이다. 어김없이 그 순간은 찾아온다. 내가 그들보다 오래 살아서 그들을 지켜줄 수는 있을지언정 이별은 비켜갈 수 없는 고통으로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예기치 않은 상황은 아니지만 예기치 못했던 슬픔의 무게는 우리를 짓누른다.
동물 그리고 그들의 영혼과 대화를 한다는 것, 사람들은 그것을 말도 안 되는 일로 폄훼하곤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해보지 않은 사람,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 그 영혼이 얼마나 순수한지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의 한계치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동물과 대화를 하게 되면서 그들의 영혼이 들려준 이야기, 보여준 세계, 가족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말들을 통해 나는 감히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믿는다. 그것은 내게 조금씩 피어나기 시작한 한 송이 꽃과 같다. 이제 겨우 꽃 한 송이를 쥐고 그 아름다운 세상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하지만 내 앞에 아직 더 많은 다른 꽃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조급해하지는 않는다. 모든 것에는 필요한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사랑했던 동물들과의 만남이 그러했듯 아름다운 깨달음조차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오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인간과 동물의 사랑이다. 그리고 이별이다. 하지만 이별은 끝이 아니다. 한 영혼이 삶으로부터 떠났다는 것은 다른 삶으로 건너는 여행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동물의 영혼은 인간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나는 인간보다 더 숭고한 동물들의 영혼을 많이 만나 왔다. 그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슬픔 속에 갇혀 있지 않게 될 것이다. 내가 만난 그 영혼들은 여기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그 여행길을 보여주었다. 이제부터 그 이야기를 해나갈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그리고…
너는 내 인생의 1순위
이별에 적당한 때란 없지만
내 마음을 다 보여줄 수 없어요
열한 살, 기고만장한 소녀
어떤 결정을 해도 아픈 후회가 남는 법
2장 이제 이별을 준비할 때
이별은 늘 갑작스럽다
어디에 있건 너를 다시 찾으러 갈게!
마음의 소리
여기서 더 이상 미적거릴 필요가 없지
미리 준비했던 죽음
이 삶을 버티는 이유
3장 그들이 주는 신호
영혼을 기다리는 영혼들
슬픔의 강
엄마가 안아주었던 것처럼
삶과 죽음을 선택한다고?
따라갈 수 없는 길
4장 어디로 갈까?
강아지가 맺어준 인연
조금만 여기에 머물게요
멋진 재회를 할 거야
어떻게 된 거지?
바람처럼 움직이기
이 세상에서 다른 세상으로
5장 영혼을 위한 빛, 기도의 힘
나를 달래주고 재워주던
한 번만 꿈에 나와 줘
이제 너를 보내줄게
도약
검은 고양이 이야기
너와 난 멋진 인연이야
만물은 나와 다르지 않다
6장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기나긴 여행
수호신과 안내령
가족들에게 보낸 선물
맛있는 여행
휴식과 치유의 시간
바니라는 이름의 토끼
노란 프리지어 향기처럼
7장 동물들이 머무는 곳
네가 나를 바꿔버렸어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너는 천사였구나
오래된 초상화 같은 얼굴
이곳이 하늘나라예요
8장 지고한 소명과 사랑
발바리의 추억
자두나무 아래 따뜻한 바람
무슨 복을 지었다고
궂은 운명에 안녕
빚을 지다 빚을 갚다
소리의 물결
9장 다시 태어남
이젠 네가 없으면 안 되는데
숲의 정령
나는 이미 태어나버렸는걸
꿈꾸는 방랑자
우리는 만날 수 없나요?
인간과 동물이 사랑할 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사랑은 무조건 직진
천만 넘는 인구가 동물과 같이 산다. 결혼을 안 할망정, 아이를 안 낳을망정, 동물과는 기꺼이 가족이 된다. 동물들의 매력 포인트는 거짓 없는 눈빛과 꾸밈없는 몸짓이다. 배고픔, 졸림, 마려움 등 생물학적 본능에 충실하고 감정에 솔직하다. 그들의 거침없는 애정표현에 반려인들의 마음은 녹아내리고 만다. 그 어떤 계산도, 가식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런데 사람도 동물 앞에선 마찬가지다. 자존심, 체면, 위신 등 사회적 가면은 벗어던지고 민낯으로 대하지 않던가. 그렇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은 ‘밀당’ 따윈 하지 않는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의 사랑은 무조건 직진이다.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이처럼 예쁘게 사랑하며 행복을 나누지만, 그 안에선 비극의 씨앗이 자라나고 있다. 종(種)이 달라 수명이 다르니 오래도록 함께할 수 없음이다. 그뿐인가. 인간이 주인 노릇 하는 세상에서, 인간이 생사여탈권을 가진 세상에서, 어떤 동물들은 죄도 없이 고통받다 생을 마감한다. 부당하다고 항거할 일이지만, 영혼들이 보내는 메시지에 따르면 동물들은 이런 운명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듯하다. 체념일까, 순응일까.
사랑으로 성장하는 영혼
지은이가 말을 걸면 동물들의 영혼은 현인의 그것에 필적할 가르침을 들려준다. 책임지는 사랑을 배우라고, 사랑과 소유는 다르다고, 사랑하되 집착하지 말라고,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라고 한다. 아울러 우리의 삶은 무언가를 배우기 위함이며 그것은 대부분 슬픔과 고통을 통해 얻어진다고 한다. 영혼의 목소리는 때로는 담담하고 때로는 쾌활하며 때로는 엄숙하다. 영혼의 존재를 믿든 안 믿든, 환생을 믿든 안 믿든,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지게 된다. 책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것은 모든 생명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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