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정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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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케플러49 |
정가 | 43,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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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5819041 ( 1195819048 )
쪽수 18쪽
크기 150 * 210 mm
작가정보
저자(글) : 정혜경
독일 카셀 예술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습니다. 동대학 실습실에서 일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졸업 후 카셀 시립극장 및 뒤셀도르프 디자인 사무소에서 편집디자이너로 경력을 쌓았습니다. 2014년 귀국 후 연남동에 출판사 '케플러49'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편집디자이너, 페이퍼 엔지니어, 팝업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팝업책 〈동물, 원〉(2020년 발행)이 있습니다.
출판사 서평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1940년대 후반, 세계는 냉전 체제로 재편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은 핵무기 개발과 함께 누가 먼저 지구 밖으로 나가는가에 열을 올렸습니다. 1957년 10월 3일, 소련은 스푸트니크 1호 위성을 지구 궤도에 진입시켜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한 달 후에는 스푸트니크 2호에 승객을 태워 우주로 보냈습니다. 승객은 ‘라이카(Laika)’라는 개였습니다. 라이카는 사람을 대신해 우주로 보내진 첫 번째 생명체이자 실험체였습니다.
주인에게 버려진 개 한 마리가 모스크바 거리를 떠돌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항공의학연구소의 연구원에게 붙잡혀 우주견 훈련을 받게 되었습니다. 유기견을 우주견으로 뽑은 이유는, 굶주리면서 자란 개가 극한의 환경을 더 잘 견뎌낼 수 있으리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떠돌이 개는 한때 ‘작은 벌레’라는 뜻의 주츠카, ‘곱슬머리’라는 뜻의 쿠드랴프카, ‘레몬’이란 뜻의 리몬칙였습니다. 마침내 사냥개를 뜻하는 라이카로 좁은 공간에 단단히 고정되어 우주로 보내졌습니다. 그러나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야기를 짓고 팝업북으로 완성한 정혜경 작가는 이야기를 구상하는 내내 몇 가지 질문에 사로잡혔습니다. ‘거리를 떠돌던 개가 사람과 함께 살게 되었을 때 어땠을까?’ ‘지구 밖으로 보내기 위한 실험이 이뤄질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마침내 작가는 떠돌이 개의 이름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름 없던 개가 이름이 불리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이름 없던 개는 주츠카, 쿠드랴프카, 리몬칙, 라이카로 불렸지만, 제대로 된 하나의 이름을 갖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 이름이 불리어도 듣지 못하는 어두운 우주에 버려졌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동물이 라이카처럼 실험체가 되어 희생됩니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첫 번째는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억하는 일일 것입니다. “주츠카! 쿠드랴프카! 리몬칙! 라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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