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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신은 우탄이(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저자 하재영
출판사 우리학교
판매가 12,000원
상품코드 P00000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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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337359

쪽수 148쪽

크기 164 * 228 * 13 mm /312g














저자소개


저자 : 하재영


2006년, 작가가 되었고 ‘피피’라는 이름의 강아지와 살게 되었습니다. 2013년, 유기동물 구조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2018년, 버려진 개들에 관한 책인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개의 죽음』을 냈고 그밖에 지은 책으로는 두 권의 소설이 있습니다.


그림 : 전명진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달집 태우기』, 그린 책으로 『비빔밥 꽃 피었다』 『하늘을 부르는 음악 종묘제례악』 『우리 동네에 혹등고래가 산다』 『인어 소녀』 『이름 도둑』 『마지막 은빛여우』 『그날의 기억』 『미스터리 게시판』 등이 있습니다.


목차


이야기를 시작하며 - 동물을 사랑하나요?

너를 만나고 보이기 시작했어 - 피피와 호동이 이야기

고양이 별에서 다시 만나 - 하양이 이야기

그해 가을의 해피 엔딩 - 우찬이 이야기

이것만은 약속할게 - 파이 이야기

너는 세상을 바꿨지만 - 크레인 이야기

나답게 살고 싶었을 뿐이에요 - 우탄이 이야기


출판사 서평


“너를 만나고 보이기 시작했어”

우리 곁의 동물들이 들려주는 ‘동물을 사랑한다는 것’


한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키우는 개를 때리고 내던졌다.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 개를 내가 때리는 게 잘못이냐? 내 재산이고 내 마음이지.” 충격적인 대답이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오늘날 대다수 동물이 처한 현실이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무책임한 반려인 때문에 고통받는 반려동물,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는 유기동물 등 소중한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한 채 살아가는 동물의 수는 헤아릴 수조차 없다. 사람들은 주변의 개와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귀여워하거나 동물원에서 철창 너머 동물들을 보고 웃으면서 “동물을 사랑한다.”고 쉽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동물을 사랑하는 일일까?


우리 사회가 동물을 어떻게 다루는지 알고부터 저는 “동물을 사랑하나요?”라는 질문 앞에서 머뭇거리게 되었어요. 동물을 사랑한 시간보다 동물의 고통으로 이루어진 것들을 소비한 시간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에요.

- ‘이야기를 시작하며’ 중에서


저자는 어느 날, 뜻하지 않게 한 마리 개와 함께 살게 되면서부터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다. 반려견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자연스레 버려진 동물들에게로 향했고, 유기동물 구조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동물과 더불어 사는 삶을 고민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같은 고민을 하며 현장에서 애써 온 활동가들을 만나 그들의 특별한 동물 친구들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운동화 신은 우탄이』는 그 생생한 목소리를 한데 모아 어린이 독자에게 전하는 책이다. 내 곁의 반려동물부터 골목을 떠도는 유기동물, 위협받는 야생동물, 철창 너머에서 서성이는 동물원 동물까지,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동물들과 그들의 생명권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피피를 만나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사랑, 존중, 연민, 공존과 같은 가치를 인간이라는 경계를 넘어 다른 종의 생명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고요.

- 본문 19쪽


저자를 비롯한 여러 활동가가 저마다 자신에게 특별한 동물 친구를 만나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었듯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우리 곁의 다른 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법과 그러한 세상의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도 같이 살아가고 있어요”

평범하고도 특별한 너와 나의 이야기


「너를 만나고 보이기 시작했어」는 이 책을 쓴 저자의 반려견 호동이와 피피 이야기다. 오갈 데 없어진 친구의 개 피피와 함께 살게 되면서 경험한 새로운 일상을 담담히 들려준다. 피피와 함께하면서 저자는 사랑과 존중 같은 가치를 다른 종의 생명과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 사랑을 보호소에서 지내던 유기견 호동이를 입양하며 이어 나가고 있다.


나는 평범한 사람이고 피피는 평범한 개지만 나는 피피에게, 피피는 나에게 하나밖에 없는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였어요. 지금도 나는 종종 피피의 이름을 불러요. 세상에 없는 개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나의 사랑을, 잊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을 확인하는 일이겠지요.

- 본문 19쪽


「고양이 별에서 다시 만나」는 동물권 단체 ‘하이’ 조영수 활동가가 만난 길고양이 하양이의 이야기다. 길고양이 밥을 챙겨 주는 캣맘으로 지내다가 만난 하양이와의 잊지 못할 나날을 회상한다. 우리는 하양이와 새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추위와 더위, 폭우 그리고 사람들에게 쫓기는, 힘겹고 고단한 길고양이의 삶과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그해 가을의 해피 엔딩」과 「이것만은 약속할게」는 유기동물 구조 단체 ‘팅커벨 프로젝트’ 황동열 활동가가 특별히 기억하는 유기견 우찬이와 파이의 이야기다. 전깃줄을 목에 감은 채 버려진 장소를 떠나지 않은 슈나우저 우찬이, 온몸이 담뱃불로 지져지고 어깨뼈가 뽑혀 나간 푸들 파이를 어떻게 구조했는지 들려준다. 한나절 차이로 구하지 못한 동물들을 자주 떠올린다는 활동가의 고백이 마음을 울린다.


세상에는 어제까지 함께 지내던 개를 버리는 사람도 있고, 어제까지 알지도 못했던 개를 구하려는 사람도 있어요. 어떤 사람으로 살 것인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면 나는 언제나 ‘구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어요.

- 본문 63~64쪽


「너는 세상을 바꿨지만」과 「나답게 살고 싶었을 뿐이에요」는 동물원 동물 보호 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의 전채은 활동가가 만난 호랑이 크레인과 오랑우탄 우탄이 이야기다. 동물원에서 태어나 동물원에서 죽은 크레인과 동물 쇼를 거부하며 괴로워한 우탄이는 원래 가진 본성을 박탈당한 채 갇혀 살아가야 하는 동물원 동물들의 일생을 고스란히 내비친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특별한 존재인 동시에 부끄럽고도 아픈 현실을 드러내는 보통의 동물이기도 하다. 주위를 가만히 둘러보면 또 다른 피피와 호동이, 하양이, 우찬이, 파이, 크레인, 우탄이 들이 어디에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실이 마냥 아프게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그 동물들 곁에 함께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모두 한 동물과 인연을 맺으며 깨달은 사랑을 멈추지 않고 다른 생명에게로 이어 나간다. 동물과 함께할 때 느낄 수밖에 없는 슬픔을 기꺼이 받아들이며, 또다시 사랑할 용기를 내는 사람들. 그들이 세상에 전하고 싶은 생명 존중과 공존의 메시지가 독자들에게도 온전히 가닿기를 바란다.


“사랑한다면 약속해 주세요”

아는 것을 행동으로 이어 가기


여섯 가지 이야기 사이사이에 자리한 ‘함께 생각해 봐요!’에서는 이야기와 연관된 질문을 좀 더 확장하여 깊이 있게 다루며 생각거리를 제시한다. 유기동물을 줄이는 방법,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데 필요한 노력, 동물 보호와 관련된 법체계의 실태, 동물 복지의 의미, 우리나라 동물원의 한계와 과제 등 어린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현실적 문제와 방안을 하나하나씩 짚어 가며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제도적 방안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행동으로 이어 갈 수 있는 실천적 방안도 담겨 있다. 이를테면 왜 펫 숍에서 강아지를 사면 안 되는지, 왜 어미 없이 혼자 있는 새끼 길고양이를 함부로 데려오면 안 되는지, 왜 비판적 사고 없이 동물원을 관람하면 안 되는지 등을 상세히 일러 주며, 어린이 독자도 생명 존중을 일상에서부터 찬찬히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끈다.


귀를 기울이면,

너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고


〈귀를 기울이면〉 시리즈는 함께 사는 세상 안에서 귀담아듣지 못한 소리, 눈여겨보지 못한 모습, 들여다보지 못한 마음을 담아 어린 독자들에게 건넨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지금 이 순간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타자와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싹 틔우고, 나아가 공존의 참된 가치를 깨닫는 계기와 기틀을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차별적 시선과 편견에 묻히곤 하는 작은 목소리를 모아 진솔하고 울림 있게 전하는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너의 이야기’를 ‘나의 이야기’로 끌어안는 공감과 연대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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