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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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카멜북스 |
출간일 | 2021-11-03 |
정가 | 13,500원 |
상품코드 | P0000BSA |
배송방법 | 택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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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98599874
발행(출시)일자 2021년 11월 03일
쪽수 192쪽
크기 130 * 188 * 15 mm / 255g
저자소개
저자(글) : 김혜림
그림을 그리며 살아간다. 평범한 날들을 그린다. 시간의 흐름에 짙어지거나 혹은 희미해져 무뎌지는 감정들, 무엇으로도 통제할 수 없이 변화하는 순간을 담고, 그날들을 기록하며 고맙게도 펼쳐진 풍경의 초록 안에 살고 있다.
인스타그램 @rimdraw.breeze
목차
Prologue
‘초록으로’ 산책
팔레트 안 초록
목장길 따라
각자의 시간을 걷는 일
평범한 날들
비행기
울지 말고 걸어가
부재
제주에 산다
고요와 숲
강아지 폴
나의 파티오라금
아무도 없는 해변의 발자국
‘밤으로’ 산책
파란 새벽
여름밤 냄새
볕 좋은 오후에 할 일
낙원의 밤
대설
보랏빛 오름
나의 막대기별
밤의 여행자
캠핑과 방풍나물
관계의 선
밤으로 고양이
흐린 날의 거북손 채집
‘시간으로’ 산책
고마운 말에게
숲속 갈림길을 대하는 자세
무채색 취향에 대해 말하자면
오일장을 기다리는 이유
네 발 달린 동네 친구들
낮맥의 기쁨
5센티
계절 같은 것에 취해
고사리
엄마의 리틀 포레스트
다정에 익숙해지는 중
돌고래를 보았다
출판사 서평
빨간 날에는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산책’ 좋아하세요?
여러분에게 빨간 날은 어떤 의미인가요?
카멜북스는 빨간 날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로 해석하고, 빨간 날 즐기고 싶은 취미와 취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을 시리즈로 엮어 보기로 했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나의 세계를 채우는 어떤 것’에 대해 즐겁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빨간 날의 네 번째 주제는 ‘산책’입니다.
일상에 경쾌한 리듬을 부여하는
산책 생활자의 걷기 예찬 에세이
“온전히 걷는 일에 의미를 두면 마음에 쌓아 둔 모든 것이 잠시 보잘것없어진다.”(p.109)
안온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리며 제주에 살고 있는 김혜림 작가는 매일 오후 반려견 폴과 동네를 산책하고 틈만 나면 어디든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산책 생활자’입니다. 어릴 때 온 가족이 함께 밤길을 걸으며 목청껏 노래 부른 기억이 버거운 날들 속에서도 다시 씩씩하게 걸어갈 힘이 돼 주었고, 뜻밖의 이별을 반복하며 무너진 가운데에서도 두 발로 주문을 외듯 걸어가며 일상을 회복합니다. 삶의 크고 작은 난관을 산책으로 돌파해 온 작가의 걷는 일상을 〈산책 좋아하세요?〉에 담았습니다. 짧은 호흡의 글과 중간중간 삽입된 그림을 걷는 듯 천천히 읽어 주세요.
걸으며 몰랐던 나를 마주하고
삶의 군더더기를 떨쳐 내는 일
“걸으면서 불안은 무뎌졌고 걸으면서 몰랐던 나와 이야기했다. 거리를 활보하며 나에게 불필요한 군더더기를 떨쳐 냈다.”(p.191)
그렇다면 왜 하필 산책이었을까요? 작가는 걷는 행위를 통해 ‘내 안의 나’를 만났다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을 가장 잘 돌아보는 법으로 걷기를 꼽은 리베카 솔닛의 말처럼 산책은 스스로 마음을 살피고 나에 대해 잘 알아보려는 시도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억지로 부여잡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쓸데없이 곱씹으며 스스로 괴롭히는 일을 그만둘 수도 있겠지요. 나만의 보폭으로 걸으며 일상에 경쾌한 리듬을 만들고, 나를 찾기 위해 낯선 길을 씩씩하게 걸어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딘가의 무거운 마음들에게 가벼운 발걸음을 권합니다. 사심 없이 걷는 즐거움이 미래의 우리를 한 발짝 더 먼 곳으로 데려다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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