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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저자 호프 자런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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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34990307(8934990309)

쪽수 276쪽

크기 137 * 214 * 24 mm /352g














저자소개


저자 : 호프 자런


다양한 수상 경력을 지닌 과학자, 작가, 열정적인 교사이자 75억 인류와 함께 이 행성을 공유하고 있는 지구인.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지구진화 및 역학 센터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노르웨이 과학예술아카데미 회원이기도 하다.

1969년 미네소타주 오스틴에서 물리학 교수였던 아버지의 딸로 태어났다. 미네소타주립대학에서 지질학을 공부했고,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토양과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지아공과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부교수로, 이후에 하와이대학에서 정교수로 재직했다. 풀브라이트 상을 세 번 수상했고, 탁월한 역량을 보인 젊은 지구물리학자에게 수여하는 제임스 매클웨인 메달을 받았으며, 《타임》이 선정한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여성 과학자로서의 삶을 담은 책 《랩 걸》은 〈스미스소니언매거진〉 ‘최고의 과학책 10’, 아마존 ‘최고의 책 20’으로 꼽혔다.

2008년부터 2016년까지 하와이대학에서 동위원소 분석을 통한 화석삼림 연구를 수행했고 동위원소 지구생물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지금은 살아 있거나 화석이 된 유기체들이 전 지구적 환경과 어떻게 화학적으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역자 : 김은령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레이첼 카슨이 쓴 《침묵의 봄》《바닷바람을 맞으며》를 비롯해 《패스트푸드의 제국》《아버지의 사과 편지》 등 2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쓴 책으로는 《밥보다 책》《바보들은 항상 여자 탓만 한다》《비즈 라이팅》 등이 있다. 현재 월간지 편집장이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1부. 생명

1. 우리의 이야기가 시작되다

2. 우리는 누구인가

3. 우리는 어떻게 존재하는가

4.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2부. 식량

5. 곡식 기르기

6. 가축 키우기

7. 물고기 잡기

8. 설탕 만들기

9. 모두 던져버리기


3부. 에너지

10. 전등 켜놓기

11. 움직여 다니기

12. 우리가 태워버린 식물들

13. 우리가 돌리는 바퀴들


4부. 지구

14. 변해버린 대기

15. 따뜻해진 날씨

16. 녹아내리는 빙하

17. 높아지는 수위

18. 가혹한 작별 인사

19. 또 다른 페이지


부록.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

Ⅰ. 당신이 취해야 할 행동

Ⅱ. 당신이 만들어내는 차이

Ⅲ. 환경 교리문답

Ⅳ. 출처와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출판사 서평


《랩 걸》 호프 자런 신간!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여성 지구과학자가 풀어내는 자신의 삶과 지구, 풍요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읽으며 새로운 풍요를 모색하고 싶다.

지구를 더 이상 망치지 않는 풍요를.”

_이슬아(작가, 〈일간 이슬아〉 발행인)


★★★★★ 에드워드 윌슨, 엘리자베스 콜버트, 악셀 팀머만(IBS 기후물리연구단장), 하경자(기후과학연구소장), 이슬아 추천!


이 행성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알아볼 엄두가 나지 않았던 지구 생태계에 관한 한 권의 책

2020년 들어서 오래도록 말로만 들어오던 생태계 파괴를 전 지구인이 온몸으로 느끼게 된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던 일상에 제동을 걸었고, 시베리아의 이상고온과 잡히지 않는 산불 등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재난이 계속되고 있다. 또 장마는 50일이 넘게 이어지고 남극 세종기지의 눈은 깔끔하게 녹아버리면서 우리 또한 멀게만 생각했던 기후변화를 실감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종말을 살아간다는 기분으로 이 시기를 지나는 것 외에 달리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여전히 막막한 듯하다.

이런 때 우리에게 시의적절하게 도착한 이 책은 우리가 직면해야 하는 위협과 두려움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누려왔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제 ‘The Story of More’가 암시하듯 이 책은 더 많이 빨리 소비하는 생활이 만들어낸 심각한 문제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삶에 관한 이야기이자, 나아가 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지구 환경의 지속성을 망치지 않을 수 있을까? 호프 자런은 이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 아래와 같은 태도를 견지하면서 말이다.


“나는 분필을 들고 강의실에 가득 찬 학생들에게 1970년대 내가 어린아이였던 시절 이후 지구라는 별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보여주는 수치에 대해 가르쳤다. 나는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가르쳤다. 아마 일어났을 거라고 추측하는 내용을 가르치지 않았다. 일어났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르치지도 않았다. 나 스스로 공부해 배운 것들을 학생들에게 가르쳤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데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보는 것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

지구의 변화를 이야기하기 위한 주요 소재로 호프 자런이 선택한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이다. 《랩 걸》을 통해 과학자-여성으로서 살아가고 있는 현재형의 삶을 탁월하게 그려냈던 저자가 이번에는 어린 시절부터의 삶과 그동안 변해온 지구의 사정을 함께 엮어냈다.

그는 녹아내리는 빙하를 이야기하면서 아기가 손에 쥐어보는 얼음 조각을 묘사하고, 여섯 살 때 ‘커빙턴’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던 얼음덩어리 친구를 소개한다. 그리고 이제는 캐나다에서도 어린이 하키 리그 시즌을 운영하기 어려워진 상황과, 야외에서 실내경기장으로 옮겨져 이루어져야 할 수도 있는 동계올림픽 경기를 안타까워하고, 1910년에 개장한 글레이셔 국립공원의 조각 얼음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만일 보러 가고 싶다면 절대 날을 미루지 말라는 내 조언을 받아들이기 바란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호프 자런은 하트랜드라 불리는 미국 중부의 평원 지대에서 자랐다. 그곳은 농·축산업을 통해 도시에 식량을 공급하는 시골 지역이었다. 그는 어린 시절에 자신이 옥수수밭에서 놀았던 기억과 도축장에서 일했던 마을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호프 자런의 추억이라는 문을 열고 들어가 인간이 곡물과 고기를 통해 자연과 삶을 조직해온 방식을 만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마트에서 상품을 쇼핑하는 소비자의 자리를 잠시 벗어나, 먹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으로 이미 타인의 삶과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는 우리의 생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먹고 소비하는 우리의 삶은 지난 50년간 지구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1969년생 호프 자런이 이야기하는 나의 삶, 나의 지구

이 책의 특징은 지구 환경의 변화 중 1969년생인 저자가 자신이 살아온 지난 50년 동안 일어났던 일들을 중심으로 지구 생태계를 살펴본다는 것이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채 되지 않는 50년이라는 시간은 최근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들을 주목하기에 좋은 간격이다. 이 50년의 시간차를 기준으로 많은 통계와 숫자가 등장하지만, 이는 초등학생도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 만한 수준이다. 이 수치들은 그가 태어난 1969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인구, 평균수명, 식량 생산 방식과 에너지 소비 등에 어떤 변화가 있었고 이것이 결국 지구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예를 들어 지금 저자가 살고 있는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에 관한 이야기를 보자. 연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연어 먹이 3킬로그램이 필요하고, 연어 먹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5킬로그램에 이르는 물고기를 갈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양식장에 가둬놓고 키우는 연어 1킬로그램을 얻으려면 바다에 사는 작은 물고기 15킬로그램이 필요해진다. 이런 원리로 지금 바다에서 잡히는 물고기 3분의 1가량은 분쇄되어 양식장 물고기의 먹이로 사용된다. 농·축산업에서의 모순적인 자원 배분이 바다에서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풍요 이면의 이와 같은 현실, 즉 불평등과 자원 고갈, 넘쳐나는 쓰레기, 그리고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여겨지는 기후변화의 면면을 들여다보게 된다.


세심하고 유머러스한 과학자의 글

위협하기보다 아름다움을 꿈꾸게 하는 초록 책

《랩 걸》에서도 빛을 발했던, 개인적이며 솔직하고 유쾌한 서술 덕분에 독자들은 언제나 우리가 함께 살았던 지구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진심으로 궁금해하게 될 것이다. 또 저자가 2009년에 맡았던 기후변화 강의로부터 시작된 이 책에서 호프 자런은 지구생물학자로서의 역량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그는 강의를 맡은 뒤 지난 반세기 동안 인구가 얼마나 늘었는지, 농업이 얼마나 집중화되었는지, 에너지 사용량이 얼마나 치솟았는지 보여주는 데이터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후 몇 년에 걸쳐 공공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내려받은 온갖 숫자와 스프레드파일 시트 더미를 뒤지며 세상의 변화를 수량화하며 패턴을 찾았다. 이 책은 지구에 일어난 일들을 수치화하여 보여주고 있으며, 호프 자런이 직접 실험하고 관찰해서 얻었던 과학 지식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또 식물 생육장을 만들어서 했던 탄소 실험이나 브라질의 한 어류학 실험실에서 물고기들의 멸종을 대비해 이루어지던 기록 연구를 통해서는 생태 위기를 대비하는 과학의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는 밑도 끝도 없이 겁을 주는 책이 아니라, 우리가 누려왔던 것들과 누릴 수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짚어보며 우리 자신이라는 자원으로 생태 위기를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 현실주의자의 책이다. 부록 ‘지구의 풍요를 위하여’(원서의 제목으로는 ‘The Story of Less’)에는 우리가 각자의 방식으로 생태계를 고려하며 살도록 돕는 조언이 제시된다. 그러므로 이것은 실천 지침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삶을 더 폭넓은 전망과 더불어 새로이 계획하도록 돕는 안내문이라 할 수 있겠다. 덧붙여 지난 50년간 지구에 일어난 변화를 간단하게 정리한 ‘환경 교리문답’도 실어놓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작가가 한국의 독자들에게 특별히 보내온 서문에서 말했듯 “우리는 그렇게 해야만 할 때, 그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자신의 이름처럼 희망Hope을 선물하고 싶어하는 과학자의 이야기를 들을 때이다.


“물론 희망은 있지.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나는 강하게 믿는데, 네가 그 희망을 스스로 지켜갈 수 있다면 좋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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