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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저자 조운 에이킨, 메리 올리버 외
출판사 에이치비프레스
판매가 14,000원
상품코드 P0000B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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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0314060(1190314061)
쪽수    148쪽
크기    131 * 264 * 14 mm /200g













저자소개

저자 : 조운 에이킨

1935년 미국 오하이오에서 태어났다. 14살 때 시를 쓰기 시작하여 1963년에 첫 시집 '항해는 없다 외(No Voyage and Other Poems)'를 발표했다. 1984년 '미국의 원시(American Primitive)'로 퓰리처상을, 1992년 '새 시선집(New and Selected Poems)'으로 전미도서상을 받았다. '뉴욕 타임스'가 '단연코 미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시인'이라고 인정한 메리 올리버의 시들은 자연과의 교감이 주는 경이와 기쁨을 단순하고 빛나는 언어로 노래한다. 월트 휘트먼과 헨리 데이비드 소로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내면의 독백, 고독과 친밀하게 지냈다는 측면에서 에밀리 디킨슨과 비교되기도 한다. 미국 시인 맥신 쿠민은 소로가 "눈보라 관찰자"였던 것처럼 올리버는 "습지 순찰자"이며 "자연 세계에 대한 포기할 줄 모르는 안내자"라고 일컬었다. 스무 편이 넘는 시집과 산문집을 낸 메리 올리버는 예술가들의 고장 프로빈스타운에서 날마다 숲과 바닷가를 거닐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시를 쓰면서 소박하게 살고 있다.

저자 : 나오미 쉬하브 나이

저자 : 리샤르트 크리니츠키 외

저자 : 이재경 (엮음)

서울에서 나서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경영 컨설턴트와 출판 편집자를 거쳐 지금은 주로 번역을 하고 때로 산문을 쓴다. 가끔씩 오래 전에 무지개다리 건넌 노랑태비 루비를 생각한다. 인연만큼 묘연이 진하다는 생각도 많이 한다. 산문집 〈젤다〉와 고전명언집 〈다시 일어서는 게 중요해〉를 엮고 옮겼고, 〈편견의 이유〉, 〈민주주의는 없다〉, 〈깨어난 장미 인형들〉, 〈제5의 기원〉, 〈12월의 어느 날〉, 〈정원사 챈스의 외출〉, 〈브랜드 디자인〉, 〈바이 디자인〉, 〈복수의 심리학〉, 〈가치관의 탄생〉, 〈n분의 1의 함정〉, 〈셜로키언〉, 〈뮬, 마약 운반 이야기〉 등 50권 넘게 번역했다.

목차

고양이 - 조운 에이킨
아침 - 메리 올리버
사연 없는 고양이는 없다 - 나오미 쉬하브 나이
검은 고양이 - 라이너 마리아 릴케
고양이 - 샤를 보들레르
고양이들 - 샤를 보들레르
여인과 고양이 - 폴 베를렌
〈스핑크스〉 중에서 - 오스카 와일드
〈고양이에게〉 중에서 - 앨저넌 찰스 스윈번
체셔 고양이 - 루이스 캐럴
윙키에게 - 에이미 로웰
〈쇼팽〉 중에서 - 에이미 로웰
타이거 - 윌리엄 블레이크
늙은 고양이와 젊은 쥐 - 장 드 라 퐁텐
고양이 중의 고양이 - 윌리엄 브라이티 랜즈
고양이의 양심 - 작자미상
부엉이와 야옹이 - 에드워드 리어
애정사에 관해 고양이에게 보내는 호소문 - 토머스 플랫먼
고양이가 쥐를 잡아다 - 제임스 라플린
아기고양이 천사 - 리언틴 스탠필드
고양이 - 샤를 보들레르
고양이에게 바치는 시 - 한스 카로사
〈바보의 노래 두 곡〉 중에서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티타임에 고양이들이 왔어요 - 케이트 그리너웨이
몬태규 미카엘 - 작자미상
행복한 고양이 - 랜들 자렐
고양이 - 기욤 아폴리네르
짧은 우화 - 프란츠 카프카
집고양이 - 포드 매덕스 포드
다섯 개의 눈 - 월터 드 라 메어
문득 새를 보다 - 에밀리 디킨슨
고양이에게 바치는 소네트 - 존 키츠
결투 - 유진 필드
고양이가 죽고 내 친구는 십 년 반 늙었다 - 크리스티나 로세티
파란 밥그릇 - 제인 케니언
달빛 정원 - 에이미 로웰
고양이와 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고양이와 바람 - 톰 건
고양이는 뚱뚱하게 자고 - 로잘리 무어
하양 고양이들 - 폴 발레리
노래하는 고양이 - 스티비 스미스
오래된 원고 - 리샤르트 크리니츠키

아는 고양이 - 이재경
시인들과 고양이

출판사 서평

쇼팽
- 에이미 로웰

고양이와 나는
무더운 밤에 함께
기다렸다.

고양이는 쥐를
나를 영감을
미치게 열망했다.
누구의 야망도 충족되지 않았다.

에이미 로웰을 비롯해, 제임스 라플린 ‘고양이가 쥐를 잡아다’, 제인 케니언 ‘파란 밥그릇’, 리샤르트 크리니츠키 ‘오래된 원고’ 등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의 작품이 오히려 눈에 들어온다. 리샤르트 크리니츠키는 폴란드 반독재 활동을 위해 잡지와 출판 활동을 하다 1989년 출판사 a5를 설립했다. a5는 시집과 아트북을 주로 내는 비영리 출판사다. 크리니츠키는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에서 여섯 고양이와 아내 크리스티나와 함께 살고 있다. 그 사람의 고양이를 보면 그 사람을 알 것 같다.

오래된 원고
- 리샤르트 크리니츠키

옛 시인의 오래된 원고에
서려 있는 그을음, 무수한 담배 구멍,
커피 얼룩, 드문드문
적포도주 흔적, 그리고 이따금씩
보일 듯 말 듯
사차원 시공간으로 사라지는

고양이 발자국들.

영국의 난센스 시인이자 화가인 에드워드 리어(1812-1888)의 만년 15년은 반려묘 포스(Foss)가 동반자였다. (포스의 본명은 그리스어로 동료/형제를 뜻하는 아델포스다.) 포스는 리어의 여러 작품에 등장한 뮤즈였는데, 포스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장례를 성대하게 치러준 리어는 그 2개월 뒤에 (포스의 장례식보다) 쓸쓸히 세상을 떠났다.

에드워드 리어(73세 6개월)와 그의 고양이 포스(16세).

스스로 “고양이 시인”이라고 명명하고, 고양이와 놀면서 몇 시간씩 세상사를 잊는 버릇으로 유명했던 샤를 보들레르, 사랑하는 여인을 고양이로 은유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세상은 고양이와 소, 울타리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진실을 말하는 시인 메리 올리버, ‘체셔 고양이’의 루이스 캐럴, ‘티타임에 고양이들이 왔어요’의 케이트 그리너웨이 등 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긴 작가들의 시를 이 책 〈고양이〉에서 만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자신의 시 〈티타임에 고양이들이 왔어요〉를 위해 케이트 그리너웨이가 그린 그림.

아침
- 메리 올리버

유리 원통 안에서 반짝이는 소금.
파란 그릇에 담긴 우유. 노란색 리놀륨 바닥.
베개에서 검은 몸을 쭉 펴는 고양이.
…(중략)…
나는 잠시 지켜보다 생각한다.
서투른 말들로 내가 무엇을 더 하리오?
나는 차가운 부엌에 서서 그대에게 머리를 조아린다.
차가운 부엌에 서니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이 경이롭다.

--

고양이 곁에 있어 본 사람은 안다. 어느 날 고양이가 ‘내가 너에게 내 영역을 허하노라.’ 하는 눈빛을 던진다. 그 눈빛을 영접하면 그걸로 아무 여한이 없다. 인간은 한낱 미물이었다.
이렇게 고양이에게 빼앗긴 마음을 영미와 유럽의 여러 시인이 읊었다. 그중에서 42수를 이 책에 실었다. 고양이에 대한 시들이자 사랑과 자유와 그림에 대한 시들이다. 심장에 고양이 발자국이 찍힌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SF작가 로버트 A. 하인라인은 “우리가 이승에서 고양이에게 보인 태도가 천국에서 우리의 위상을 결정한다.”고 했다. 오늘도 어딘가에서 기지개를 켜는 고양이들이여, 행복하기를. 고양이가 불행한 곳에 삶은 없다.

표지 그림은 18세기 조선 화원 화가 변상벽의 〈참새와 고양이〉다. 변상벽은 고양이 그림을 잘 그려 ‘변고양’이란 별명도 얻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참새와 고양이〉가 이처럼 세밀하게 책에 담겨 출판된 적은 없었다. 박물관 측의 허락과 도움으로 〈고양이〉는 모습도 고양이다워졌다.

책을 마무리하는 역자 이재경의 에세이 ‘아는 고양이’를 보자. 프랑스와 영국, 한국, 그리고 책과 꿈 속에서 함께한 고양이를 그리는 마음이 촉촉히 전해진다. 고양이야말로 완벽한 시를 완성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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