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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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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아니라 생명입니다(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저자 황주영,안백린
출판사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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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59254550

쪽수 280쪽

크기 130 * 191 * 20 mm /307














저자소개


저자 : 황주영


글쓰기와 강의로 먹고살며 페미니스트 철학을 연구하는 사람. 에코페미니즘 공부를 하면서 자연과 비인간 동물을 만났다.

『현대 페미니즘의 테제들』『페미니즘의 개념들』『교차성×페미니즘』에 글을 실었고, 『뤼스 이리가레』를 출간했다. 서울시립대 철학과에서 박사논문을 준비 중이며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안백린


영국 에든버러 대학교에서 의료 생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시카고 대학교에서 교환학생 과정을 밟던 중 시카고 장내세균 연구소에서 일했다. 고기로 인한 비만과 뾰루지 등에 대한 의료 생물학적 고민을 하던 중 “왜 우리는 자신뿐만 아니라, 남을 해치면서까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먹을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영국 더럼 대학교에서 영성과 신학 및 건강Spirituality, Theology and Health 석사과정을 밟은 후 음식과 인간의 회복된 관계를 위해 비건을 지향하기 시작했다. 해방촌이라는 작은 속세의 사찰 ‘소식’의 셰프로 있으며, Sex & Steak 연구소에서 음식, 문화, 욕망에 대한 다양한 글쓰기, 강연, 순식물성 쿠킹 클래스 등 사람과 자연이 함께 만나는 삶을 살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동물권 그리고 그 너머


황주영

공존의 시작: 인간중심주의 털어내기

동물의 고통으로 쌓은 자본

여자인 동물과 동물인 여자

다른 듯 닮은 얼굴: 동물혐오와 소수자 혐오

윤리적인 육식은 가능할까1: 동물의 권리

윤리적인 육식은 가능할까2: 생태공동체와 보살핌


안백린

고기를 먹는 교회 안에서 사랑·섬김·생명 그리고 동물권을 이야기 했더니…

무인도에 혼자 남는다면 고기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2부 비건을 지향하며 산다는 것


안백린

손님을 기쁘게 하랴, 동물을 기쁘게 하랴

할머니는 만족하지만 ‘멸치’에게는 너무 예의가 없는 행위

치느님의 신도를 유혹할 수 있는 선악과나무는 존재하는가?

우리는 무심한 걸까, 아무런 생각이 없는 것일까

우리는 육식의 마케팅에 속고 쾌락에 갇혀 있는가

나 역시 쉽게 연민을 망각한다

아름다운 자연그림을 먹기 위하여


3부 고통에서 공존으로


안백린

구찌의CEO는 왜 털옷이 구시대적이라고 말하는가

잘생겨지고 건강해지는 현대사회의 히틀러들

쓰레기 분리수거는 하면서 회식은 삽겹살?


황주영

야생의 의미를 회복하기

즐거운 곳에서 불행한 동물들

죽이고 토막 내고 매장하는 사람들: 축산업 노동자 이야기

구내식당에 비건 식단을!

길고양이와 공존하는 도시는 가능할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식탁 위의 ‘고기’가 아닌 우리 옆자리의 ‘동물’을 상상하라!


이 책에서 저자 황주영은 종차별의 구조와 원인, 문제해결을 위한 윤리적 접근에 대한 다양한 논의와 관점을 소개한다. 동물에 대한 권리담론뿐만 아니라 동물문제에 다양하게 접근하면서, 기존 동물문제 책들이 잘 다루지 않는 복잡성을 보여준다. 서구사상을 통해 현대인들 뇌리에 깊게 각인된 인간중심주의 사상의 오류를 지적하고, 자본주의가 장려하는 축산업 아래서 동물이 어떻게 취급되는지를 밝힌다. 동물이 생명이 아니라 ‘상품’으로서만 받아들여지고, 가축들은 오로지 생산성을 위한 자원으로만 파악되어, 극한 환경에 내몰리고 다양한 생리적 특성은 무시된 채 비참하게 죽어가고 있다.


젠더이슈와 같은 이야기도 동물문제에 적용된다. ‘여자인 동물’은 인간에 의하여 성적 자율성을 침해당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농장이나 반려동물 번식장의 동물들은 대부분 극단적으로 출산을 강요당하는데, 이는 ‘재생산의 도구’로만 여성을 대상화하는 가부장적 사회의 양상과 깊게 관련된다. 페미니즘이 오늘날 동물문제를 바라보는 데 꼭 필요한 이유이다.


나아가 ‘윤리적 육식’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도 빼놓지 않는다. 현대인의 ‘육식’은 각종 생태계 파괴행위 위에서 행해진다. 우리가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이 파괴적인 시스템에 대항하는 방도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윤리적 육식’이란 대체 무엇일까? 저자 황주영은 공리주의적 동물해방 사상부터 에코페미니즘에 이르기까지, 동물에 대한 다양한 차원의 철학적 논의를 밟아가며 동물과 인간이 어떻게 관계 맺을 것인지, ‘윤리적 육식’이 어떻게 정의되는지를 이야기한다.



‘비건을 지향’하는 비건 셰프의 솔직한 고백


비건 셰프인 저자 안백린은 자신을 단지 ‘비건’이라고만 소개하지 않는다. “비건이란 언제나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이다. 누구도 노력하지 않고 윤리적인 기준을 충족할 수 없고, 누구도 윤리적 기준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비건으로 산다”고 표현하기보다 “비건을 지향하면서 산다”는 말을 선호한다. 우리는 수많은 동물 제품에 둘러싸여 동물을 소비하고 있지만,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동물소비를 거부할 수 있다. 동물은 우리가 모르는 새에 수많은 제품의 원료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동물로 만들어진 제품을 소비하는 걸 거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를 인지하고 더 나은 방안을 끊임없이 ‘지향’해야 한다.


이 책은 단지 ‘육식을 하지 말자’고만 하지 않는다. 저자가 직접 육식을 중단하면서 오는 각종 딜레마, 한때 주방장 아래서 일하며 동물을 요리할 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상황에서 어떤 갈등을 겪었는지 등, 말 그대로 ‘비건을 지향’ 하면서 마주치는 복잡한 고민을 진솔하게 서술했다. 독자들은 저자가 겪은 경험과 고민을 따라가며, 비인간 동물과의 관계에서 자신은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 또 어떻게 관계 맺어가야 할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동물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동물과 상호공존하는 사회를 건립하자


이 책의 논의는 육식으로 인한 공장식 축산 문제에서 출발하여 각종 사회적 문제의 범위로 뻗어나간다. 의류산업에 의해 동물들이 어떻게 고통을 당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화려한 화장품과 인간의 건강에 좋다고 선전하는 약품 뒤에 숨겨진 동물실험의 비인륜적 실태를 고발한다. 기후문제 역시 동물과 관련 없지 않은데, 지구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기후위기가 동물 소비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동물문제에서는 동물만 직접적으로 고통받는 게 아니다. 축산업 노동자와 살처분 작업에 종사한 노동자들은 죽어가는 동물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그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는다. 이 외에도 코끼리 상아로 만든 여행 기념품, 대학교 학식 등 우리 도처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동물문제와 연결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각 챕터에서는 동물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대안과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다. 도시 속에서 동물의 생태를 살리기 위한 운동, 공장식 축산을 줄이기 위해 개발되는 식물성 음식들, 학식과 급식에서 비건식단 마련하기 등 이미 동물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현실에서 전개되는 구체적인 활동과 저자들이 제시한 대안적 방향을 통해 독자들은 힌트를 얻고, 동물과 상호공존하는 사회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데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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