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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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고기가 되고 싶어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저자 박김수진
출판사 씽크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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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5292159

쪽수 232쪽

크기 131 * 210 * 18 mm /345g














저자소개


저자 : 박김수진


이 사회의 소수집단인 레즈비언이다. 2010년 말, 구제역으로 인해 생매장되는 돼지와 소에 관한 소식을 접하고 동물권 문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소수집단의 성원으로서 또 다른 소수집단인 비인간동물의 권리 문제를 가까이 하는 데 큰 괴리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었다.


서울시 동물보호명예감시원 활동과 작은 동물권 운동 단체인 〈동물권연구활동모임프로젝트 “A”〉를 조직해 활동해왔다. 현 〈레즈비언생애기록연구소〉 대표이며, 레즈비언은 물론 비인간동물에 관한 작은 모임들을 조직해 운영, 활동 중이다. 쓴 책으로 『너는 왜 레즈비언이니?』가 있다.


목차


머리말-고기가 되고 싶어서 태어난 동물은 없습니다


1부. 동물에 대한 낯선 생각들


01. ‘투투’와 나의 근본적인 차이는 대체 무엇일까요?

17년 전 강아지 투투를 만난 이후로 / 죽어가는 소를 보는 학살자의 인간미 넘치는 시선 / 농장동물, 실험동물, 모피동물, 전시동물, 애완동물 / 사육하고 착취하는 동물 vs. 사랑하는 ‘동물친구들’


02. 동물을 바라보는 지독한 ‘인간중심주의’ 철학들

우리는 왜 동물을 죄의식 없이 이용할까 / 서양 철학자들이 구분한 ‘동물과 인간’ / 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걸 아는 지금도 / ‘동물적 인간’보다 무서운 ‘인간적 동물’ / 불교 철학에서 말하는 ‘평등한 생명’ / 자비는 인간의 것, 미움은 동물의 것?


03. 종차별주의를 극복하는 대안적 관점-피터 싱어, 톰 리건

‘인간중심주의’에 반기를 든 서양 철학자들 / 피터 싱어 ‘감각을 느끼는 존재에 고통을 줘선 안돼’ / 톰 리건 ‘모든 생명체에는 고유의 가치가 있다’ / ‘동물 복지 증진’과 ‘동물 해방’ 사이에서


04. 농장동물과 실험동물의 24시간, 7주, 4년 상상해봤나요?

당신이 만약 비인간동물이라면 / 반려동물, 동반자일까 ‘언어적 환상’일까 / 몸 하나 겨우 들어가는 지옥에 평생 갇혀 / 우유 생산을 위해 항상 임신상태에 있는 젖소 / 의약품, 샴푸, 색소 개발…수많은 동물실험 / 인간의 필요라는 이유 하나로


05. 가죽을 두르고, 동물원을 찾는 사람들

외투, 이불, 운동화, 벨트, 가방에 희생되는 동물들 / 우리는 동물원에서 무엇을 보고 느끼나 / 디지털 동물원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 돼지는 애완동물로 적합하지 않다? / 애완동물 시장 규모와 비례하는 유기동물의 수 / 개와 고양이 매매를 금지한 외국의 선례들


06. 육식주의와 공장식 축산업이 불러온 대재앙 ‘식량과 환경 위기’

소규모 축산 농가를 죽이는 공장식 축산 / 공장식 축산업으로 인한 환경오염, 건강 문제 / 세계식량기구, 최고의 환경 위협 요인은 ‘축산업’


07.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동물-비인간동물에 대한 이중 잣대

설화와 동화, 교과서에 등장하는 비인간동물들 / 인간에 의해 각색되고 의인화된 ‘가짜 동물’ / 반려견과 ‘똥개’의 차이는? / ‘이중 잣대’를 들여다보는 일이 왜 중요할까


08. 육식주의 이데올로기, 인간과 동물 사이에 ‘계급’을 말하다

이데올로기와 그 효과 세 가지 / 육식주의 이데올로기란? / 인간의 우월성을 전제한 ‘종차별주의’ / 정당화의 3N(Normal, Natural, Necessary)


09. 육식 ‘다른 선택권은 배운 적이 없으니까요’

육식주의 스키마(Schema)와 ‘정신적 마비’ 상태 / 개와 함께 살고, 소는 먹고, 길냥이는 보호한다? / 육식에 대한 심리적 갈등을 회피하다 / 육식을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방어기제 / ‘동물을 사용하지 않을 권리’에 대하여 / 육식주의에 대한 ‘대항 담론’ 만들기


10. 생명체에 대한 생각의 확장-이중인식 극복의3 단계

‘동물의 현실? 생각 없음’ 상태에서 깨어나기 / 동물권 정보를 접하는 일이 시급하다 / “괴로운 중간지대”를 거쳐 / 도구가 아닌 온전한 생명체로 이해하기


11. 동물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연결감’ 회복

이기심만큼이나 보편적인 정서 ‘연민’ / 타자의 고통에 ‘공감’하는 힘이 변화를 가져와 / 동물권은 결코 동물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12. ‘사람의 동물에 대한 인식 자체가 동물학대라고 봐요’

학대: 몹시 괴롭히거나 가혹하게 대우하는 것 / 인간이 고통을 느끼는 행위라면 동물도 마찬가지 / ‘나는 왜 반려용 동물과 식용 동물이 다르다고 믿나’ / 동물학대에서 바다동물은 예외일까? / 윤리적 고민은 변화와 선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13. 당신은 생각보다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완전채식을 시도하다 / ‘구스 다운’ ‘덕 다운’ 대신 ‘솜 패딩’을 찾다 / 싸움닭과 ‘치맥’ 닭, 어느 쪽이 더 비참할까 / 동물복지 인증…‘좋은 소비’ 선택하기 / 동물권, ‘실천 방법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


2부. 동물권을 위해 실천하는 10인의 인터뷰

A. 나는 못 먹는 게 아니에요, 안 먹는 거예요

B. 아무 생각 없이 계속 소비해온 습관이 문제

C. 육식 중단은 선택사항인데, 육식은 선택사항이 아니었죠

D. 비건인 상태가 여전히 내게는 가장 좋아요

E. 직접 기른 동물이라면 더 못 먹을 듯해요

F. 왜 12년 동안 강아지에게 같은 음식만 먹였을까

G. 육식에 대한 제 태도는 굉장히 분열적이었어요

H & I. 개는 동물, 개고기는 음식으로 분리하는 신기한 능력

J. 구제역이 창궐할 때 돼지를 생매장하는 영상을 본 순간


부록-실험동물의 현실 파악하기-동물실험을 한 국내 학위논문 목록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1부는 동물을 바라보는 동서양의 철학과 사상의 흐름, 농장동물과 실험동물이 겪는 처참한 현실, 일상용품이나 전시물로 희생되는 동물 문제, 인간의 생존까지 위협하는 육식주의 이데올로기의 문제, 비인간동물에 대한 이중 잣대의 모순과 이중인식의 정체 등을 다루고 생명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바탕으로 동물에 대한 이중인식을 극복하는 방법 등 담고 있다.

2부는 저자가 비인간동물에 대해 갖는 인간동물의 ‘이중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과 이중인식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이유로 채식을 시도한 적이 있거나, 채식을 하고 있는 열 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한 기록으로 ‘무엇’보다는 ‘왜’를 파고들며 핵심을 찌르는 질문과 5만 자에 달하는 분량 등 동물권 관련 국내서 가운데 최초로 시도된 작업이다.


육식 “다른 선택권은 배운 적이 없잖아요”

“나는 못 먹는 게 아니에요, 안 먹는 거예요”

인터뷰 기록은 동물권에 대해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심자, 동물권이라는 주제에 대해 어떤 방향이든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사람들, 이성적 혹은 윤리적 입장을 세우지 못한 채 연민하는 마음으로만 동물을 보는 사람들, 지식과 정보는 어느 정도 있으나 논리를 더 확장해나가지 못하는 사람들, 동물권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상당하지만 비거니즘을 실천하면서 벽에 부딪힌 경우 등 저마다 다른 입장에서도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고 참고삼을 가치가 있는 자료이다.

책에서 저자는 ‘인간’을 ‘인간동물’로, ‘동물’을 ‘비인간동물’로 지칭한다. 동물이라는 범주 안에 인간이 포함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인간이 얼마나 인간중심의 정의와 해석에 익숙해져 있는지, 얼마나 많은 동물이 인간에 의해 대상화, 도구화되어 왔는지 드러내려는 의도에서다.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은 다르지 않다

이제 동물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할 때

우리는 왜 동물을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로 나누고, 비인간동물 중에서도 착취할 수 있는 동물과 사랑해 마지않는 동물로 나누는가, 왜 우리 사회는 똑같은 종인 개를 두고도 “반려동물”과 “식용견”으로 나누는가. 어떻게 인간은 양 목장에 관광하러 올라가서 양을 귀여워하다가 내려와서는 아래에서 판매하는 양고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낮에는 구제역으로 생매장당하는 돼지들을 보며 눈물짓다가 저녁이 되면 황사로 칼칼해진 목을 위한다며 삼겹살집에 들러 즐거운 회식 시간을 보낼 수 있는가. 비인간동물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태도는 일관적이지 않다. 이러한 이중 인식과 태도의 원인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해야 비인간동물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일관성을 가질 수 있을까.

싸움닭의 말로는 비참하지만, 싸움판 위에 오르기 전까지 투계들은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햇빛을 만끽하고, 사람들보다도 나은 음식을 먹기도 한다. 그러나 ‘치맥’용 닭은 “상상 못 할 정도로 불결한 환경에서 지내는 동안 다리가 쑤시고 폐에 통증을 느끼며, 하늘은 구경도 못 하고, 풀밭을 거닐거나 교미하거나 벌레를 잡아먹지도 못한 채 매일 넌더리 나는 먹이를 42일간 받다가 비좁은 상자에 담겨 트럭에 실린 후 공장으로 이동해서는 거꾸로 매달린 채 감전사당해 목을 잘리게” 된다. 어떤 닭의 일생이 더 나은 걸까. 말하자면 투계꾼이 더 나쁜가, 치맥에 열광하는 우리가 더 나쁜가. 동물학대 가해자의 범주 안에 나는 없었는가, 없는가, 없을 것인가. 이 책은 저자가 자신에게 또 독자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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