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를 기다리는 사람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새를 기다리는 사람
저자 김재환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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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4648622

쪽수 276쪽

크기 149 * 223 * 21 mm /518g














저자소개


저자 : 김재환


저자 김재환은 서울에서 나고 자란 서울 토박이다. 스스로 차표를 살 수 있게 된 어린 시절부터 여행을 좋아했다. 주로 산과 들, 바다를 찾아가 자연과의 만남을 즐긴다. 최근 십여 년간 야생 조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무던히도 새를 만나러 다녔다. 새를 보기 위해서라면 몇 시간 동안 텐트 속에 숨어 있거나, 독사가 출몰하는 계곡길도 마다하지 않는다. 만났던 새들을 기록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옮겨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제일 큰 즐거움이다.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우리 숲의 딱따구리』 『여름이의 개울 관찰 일기』 『내가 좋아하는 새』 『내가 좋아하는 물새』에 그림을 그렸다. 『내가 좋아하는 새』로 제29회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고, 올빼미 세밀화로 제9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지금은 북한산 자락의 우이동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목차


서문 5


1장 겨울 바다 2011년 1월~5월

얼어붙은 한강 15/ 분홍빛 멋쟁이 21/ 아야진항의 새벽 25/ 흰꼬리수리의 사냥 32/ 오랜만에 만난 여새들 37/ 기러기들이 날아간다 39/ 설레도록 멋진 순간 42/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방법 48/ 새와 나 사이의 거리 53/ 화야산의 봄 58/ 도요새의 뒤를 쫓다 62/ 한창 피어난 봄 68/ 모내기 철의 천수만 75/ 낯선 새소리 83


2장 아침 강가 2011년 6월~12월

외연도의 제비 93/ 어제의 흰턱제비 102/ 아쉬웠던 짧은 만남 109/ 활기 넘치는 아침 강가 114/ 장맛비 내리는 시화호 120/ 어리연꽃 위의 덤불해오라기 122/ 늦여름 아야진의 바다새들 126/ 갈대숲의 투명 인간처럼 132/ 갯벌에는 바람조차 멎었다 138/ 푸른 하늘의 비둘기조롱이 144/ 혼자만의 소풍 149/ 여섯 종류의 맹금류 151/ 하얀 낮달 아래 큰기러기들이 날았다 154/ 갈매기 158/ 짙은 안개에 몸을 감추고서 161


3장 나만의 세상 2012년 1월~5월

눈밭에서 눈이 마주치다 167/ 두번째 잠복 174/ 한겨울 강가를 서성이는 사람 180/ 창경궁 산책 183/ 갈매기 도감 185/ 모래밭에 서 있는 크고 검은 형체 190/ 수리부엉이가 사는 곳 194/ 안개 속의 새소리 198/ 텐트 속의 자유 201/ 세상으로부터 아주 멀리 떨어진 섬 210/ 폐허가 된 옛 건물들 사이에서 213/ 그의 뒷모습 221


4장 붉은 들판 2012년 6월~12월

새들이 숨어 있는 나무 구멍 227/ 파랑새와 한 달 231/ 천천히 여름이 가고 있다 238/ 텐트를 뒤흔드는 바람 241/ 밀화부리는 나타나지 않았다 245/ 첫새벽, 시화호의 삘기밭 248/ 음표처럼 경쾌한 작은 새들 251/ 파란 하늘에 흩어져 있는 붉은 점 255/ 또다른 새들을 기다리며 259


기획자 후기: 화가와 새, 그리고 이 책이 나오기까지 265

찾아보기 272


:: 수록 종수(126종)


가마우지

개개비

개개비사촌

개꿩

개똥지빠귀

검둥오리

검둥오리사촌

검은머리갈매기

검은머리물떼새

검은머리쑥새

검은목논병아리

검은바람까마귀

곤줄박이

괭이갈매기

긴꼬리홍양진이

긴다리솔새사촌

까막딱따구리

까치

꺅도요

꼬마물떼새

꾀꼬리

나무발발이

노랑눈썹솔새

노랑발도요

노랑부리백로

노랑부리저어새

노랑지빠귀

노랑턱멧새

논병아리

댕기물떼새

덤불해오라기

동고비

되새

뒷부리도요

뒷부리장다리물떼새

때까치

마도요

말똥가리

먹황새

멋쟁이

메추라기도요

멧종다리

물닭

물수리

물총새

민물가마우지

민물도요

밀화부리

바다비오리

바다직박구리

박새

벌매

붉은머리오목눈이

붉은부리갈매기

붉은어깨도요

비둘기조롱이

비오리

뻐꾸기

새매

새홀리기

세가락갈매기

세가락도요

솔새사촌

쇠가마우지

쇠동고비

쇠딱따구리

쇠물닭

쇠박새

쇠솔딱새

쇠오리

쇠제비갈매기

쇠청다리도요

수리갈매기

슴새

알락꼬리마도요

알락도요

양진이

어치

오목눈이

왕눈물떼새

왜가리

원앙

재갈매기

잿빛개구리매

저어새

제비

제비갈매기

제비딱새

조롱이

좀도요

종다리

줄무늬노랑발갈매기

중대백로

참수리

청다리도요

칼새

큰고니

큰뒷부리도요

큰부리개개비

큰부리까마귀

큰부리큰기러기(추정)

큰소쩍새

큰재갈매기

파랑새

학도요

호반새

호사도요

홍머리오리

홍여새

황로

황여새

황조롱이

회색머리아비

흑기러기

흑꼬리도요

흰갈매기

흰꼬리수리

흰날개해오라기

흰눈썹황금새

흰목물떼새

흰물떼새

흰배지빠귀

흰뺨검둥오리

흰뺨오리

흰줄박이오리

흰턱제비


:: 취재 장소(22곳)


경기도 팔당

국립수목원

강원도 고성과 속초

경기도 하남 나무고아원

서울 용마산

경기도 시화호

경기도 화성 매향리

강원도 속초와 거진

경기도 가평 화야산

경기도 남양주 천마산

충남 태안 신진도와 천수만

충남 보령 외연도

제주 마라도

경기도 안산 화랑저수지

강원도 고성 아야진

경기도 파주 공릉천

서울숲

서울 창경궁

경북 영주 내성천

인천 강화군 선두리

인천 굴업도

강원도 춘천 남이섬


출판사 서평


야생의 새를 기록하는 화가의 일기

화가 김재환의 탐조 일기『새를 기다리는 사람』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영문명 ‘버드워처Birdwatcher’로 불리는 이들은 자연을 손상하지 않고 새를 관찰한다. 새들을 통하여 자연을 보고 자연을 보호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를 실천한다.

화가 김재환은 2년 동안, 새를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며 취재했다. 이 책에 수록된 새의 종수만 셈해도 126종, 취재 장소는 22곳에 이른다. 작가는 무한한 애정에서 비롯한 끈기와 노력으로 다양한 새들의 생태를 유려한 글과 그림으로 남겼다. 책 속에는 일기 형식의 차분한 문장들 사이사이에 아름다운 새들의 모습이 세밀화로 담겨 있다. 때로는 연필 스케치로, 때로는 정성 들여 채색한 수채화로 제각기 글과 어우러진다. 새들을 원경으로 담은 풍경화나 야생동식물들을 담은 그의 그림들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하고 고요해진다.


작가의 머릿속에는 1년 동안의 ‘새 달력’이 들어 있다. 어느 시기에 어느 장소로 가면 어떤 새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훤히 아는 그는, 서울에 살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새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도시에 머물고 있지만 도시의 속도나 변화에 구속되지 않는 것은 작가의 마음에 야생의 자연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새들의 이동을 보며 계절의 변화를 감지하고, 어린 새의 탄생과 성장과 이소를 관찰하며 여름을 보내고 내년을 기약한다.

반면 현장에 도착하면 그는 소극적인 관찰자다. 새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야생의 자연에 인간의 영향력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윤리를 지킨다. 만나고 싶은 새를 못 만날지라도 야생의 자연에는 항상 무언가가 있다. 풍경을 감상하거나 바람 소리를 듣거나 계곡에 핀 꽃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하루가 간다. 책 곳곳에 작가가 야생의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작가는 그림의 대상으로서 새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동물원의 철망에 갇힌 새나 박물관의 박제가 아닌 야생의 자연에서 살고 있는 새들의 모습에서 깊은 인상을 받은 후 10년 넘게 취재하며 새를 그려왔다. 지정석인 바위 위에 내려앉는 참수리, 바람을 맞받아안으며 자리를 뜨지 않는 물새들, 다음 기착지로 떠날 준비를 하는 듯 먼바다를 보고 있는 검은바람까마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강렬한 붉은빛을 발하는 양진이 등 새가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에서 새는 ‘살아있는 존재’로 인식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매력적인 새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풍경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새처럼 지구의 모든 공간을 가장 자유롭게 활용하는 존재는 없기에, 이 책에는 하늘과 땅과 바다 모든 장소가 등장한다. 날갯짓을 하는 자유로움 덕분에 새는 우리와 가장 가까운 야생동물이다. 다들 무심히 지나치지만, 도시에서도 다양한 새를 관찰할 수 있다. 멀리 섬과 바다를 찾아가지 않아도 곳곳에 새가 깃들어 있다. 굳이 멀리 찾아간 장소가 아니어도 가까운 산이나 공원에서 작은 새들을 찾아보고 발견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야생의 자연 또한 우리의 일상과 닮아 있다는 걸 깨닫게 한다. 극적으로 편집된 자연에 관한 다큐멘터리들과 달리 지루하리만치 같은 일이 반복되고, 오랜 기다림 끝에 얻는 결과는 보잘것없어 보인다. 작가는 수리의 사냥 모습을 보기 위해 쫓아다니지만 꽁무니만 쫓다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 차가 진흙탕에 빠지기도 하고 추위에 손발이 얼고 오랜 시간 비바람을 맞기도 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만남의 강렬한 경험은 그를 야생의 자연으로 이끈다.

김재환은 오늘도 우연히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고 또다시 새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가서 언젠가 나타날 새를 기다리면서 자연과 교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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