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니까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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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가족이니까
저자 정서윤
출판사 야옹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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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91196174439

쪽수 272쪽

크기 136 * 187 * 25 mm /460g














저자소개


저자 : 정서윤


부산가톨릭센터에서 필름카메라로 처음 사진을 배우면서 인물사진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2013년 입양한 길고양이 순돌이와 노모의 무심한 듯 다정한 일상을 5년째 사진으로 담아왔다. 순돌이와 꽃비가 있는 본가, 진돗개 봉순이가 있는 우포 신혼집을 오가며 가족의 삶을 꾸준히 기록하려 한다. 저서로 성묘 입양 에세이 《무심한 듯 다정한》(2016), 《가족이니까》(2018)가 있다.


출판사 서평


한결 풍성해진 동물 가족 이야기

길고양이였던 순돌이와 칠순 노모의 따스한 일상을 담은 전작 《무심한 듯 다정한》에 이어 후속작 《가족이니까》가 출간됐다. 이번 책에서는 저자의 결혼과 함께 동물 가족들이 늘면서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졌다. 남편이 키우던 애교만점 고양이 꽃비가 새 가족으로 본가에 합류했고, 막내 같던 순돌이는 동생이 생기면서 한층 의젓해졌다. 시골집을 지키는 천방지축 진돗개 봉순이, 당당히 찾아와 밥을 요구하는 시골 길고양이도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누군가의 가족이 되어보고서야 알 수 있는 일

결혼을 준비하며 두 고양이의 합사를 어렵게 진행하고, 짧은 연애 끝에 결혼한 남편과 서로 이해받고 싶어 다투고 또 화해하면서 저자는 가족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의 존재를 몰랐던 이들이 만나서 가족을 만들어가는 일의 경이로움과 어려움에 대해서. 특히 이전에는 몰랐던 아내와 맏며느리의 삶을 경험하면서, 철없는 막내딸이었던 저자는 자신보다 그 길을 먼저 걸었던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헤아린다.


예컨대 예전에는 순돌이가 밥을 먹지 않으면 역정 내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손수 밥을 차려보고서야 그런 행동이 ‘가족들이 잘 먹고 건강했으면’ 하는 애타는 마음에서 나온 것임을 안다. 큰집 맏며느리로서 명절 때마다 제사를 준비하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낀 것도, 엄마처럼 맏며느리가 되어보고서였다.


엄마와 고양이-그립고 그리운 가족의 초상

등장인물이 늘었어도 이야기의 중심은 여전히 엄마와 고양이다. 고양이들을 보며 웃음 짓는 백발의 노모는 여전히 사랑스럽고, 고양이 손주가 둘이 되면서 뿜어내는 귀여움도 두 배가 되었다. 전작에서는 아주 적은 비중으로만 등장했던 독불장군 아버지가, 꽃비의 애교 덕에 애묘인으로 거듭나며 비중 있게 등장하는 변화도 흥미롭다. 걸핏하면 남편 집이 있는 우포로 고양이들을 보내라고 호통 치면서도, 막상 데려갈까 물으면 적적해서 안 된다는 부모님의 속마음이 정겹다.


언젠가 이별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은 함께 행복하기를

엄마와 고양이 곁에 있으면 묘한 안도감이 든다. 푸근한 엄마 미소 앞에선 속상한 일도 잊게 되고, 향긋한 고양이 털에 얼굴을 묻으면 세상 근심이 녹아내린다. 힘들 때 기대고 싶고, 보고 있어도 그리운 엄마와 고양이-혈연을 넘어 정으로 맺어진 이 가족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애잔하다. 연로하신 엄마도, 사람보다 빨리 늙어갈 고양이에게도 시간은 한정되어 있기에. 그러나 저자는 찾아올 이별을 미리 슬퍼하기보다, 가족과 함께한 매순간에 충실하기로 다짐한다. 매일 찍는 사진들은 그 소중한 시간을 영원히 붙잡고 싶은 간절함의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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